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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훈련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연습

주의 훈련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연습

불안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이때 필요한 것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의를 돌리는 연습’이다. 『감정돌봄 가이드』는 주의 훈련이라는 방법을 통해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길을 안내한다.

햇살 아래 공원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젊은 한국 여성
조용한 야외에서 마음을 가다듬는 젊은 여성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불안은 대부분 ‘미래’를 향한다. “혹시 실패하면 어쩌지?”, “내일 발표를 망치면 어떡하지?”, “이 건강 문제가 큰 병이면 어쩌지?” 같은 질문들. 문제는, 이런 생각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생각은 실제 사건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생각을 반복하며, 실제보다 더 큰 감정 반응을 경험한다. 특히 몸이 긴장되고, 호흡이 얕아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등 불안은 신체 반응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불안을 다스리는 데에는 몸과 주의를 함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 훈련이란 무엇인가

주의 훈련은 ‘지금 여기’에 주의를 보내는 연습이다. 이는 명상처럼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내가 지금 어디에 주의를 보내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현재의 감각에 주의를 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창밖의 나무, 손에 닿는 컵의 온도, 발밑의 바닥, 코끝의 공기 흐름 등. 오감으로 느껴지는 구체적인 대상에 주의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회로는 잠시 멈춘다. 이것이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분리되는’ 방법이다. 주의가 이동하면 감정도 서서히 안정된다.


실천법: 주의 훈련 3단계

  1. 멈추기 – 생각의 회로 끊기
    잠시 눈을 감거나, 주변을 둘러보며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인식한다. 말없이 3초 멈추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2. 감각에 주의 보내기 – 오감 자극 느끼기
    보이는 것(빛, 색), 들리는 소리(바람, 새소리), 촉감(의자, 손의 감촉), 냄새, 입 안의 느낌 등 지금의 감각을 천천히 인식한다.

  3. 불안과 거리두기 – 말로 다정하게 인식하기
    “지금 내가 불안해.” “그럴 수도 있어.” “괜찮아, 지금은 여기 있어.”와 같은 문장을 속으로 반복한다. 감정과 나를 분리해주는 안전한 말버릇이다.

이런 방식의 주의 훈련은 매일 1~3분씩 실천할 수 있고, 불안이 커질 때마다 나를 지탱해주는 도구가 된다.


『감정돌봄 가이드』는 매주 감정회복, 자기돌봄, 감정 일기, 주의 훈련 콘텐츠를 업데이트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불안을 다룰 때 피해야 할 생각 습관”을 다룰 예정이에요.